금오도 비렁길

  • 금오도 비렁길은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금오도(金鰲島)의 해안 절벽에 조성된 둘레길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원래 "비렁길"은 "벼랑길"의 이 지역 사투리로 해안 절벽 위로 난 길이다.

     

    비렁길은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기 위해 다니던 해안 절벽길로 바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금오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속한 섬으로 섬의 모양이 자라와 같이 생겼다 하여 자라 오(鰲) 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고 하였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섬의 지형은 북쪽에 최고봉인 매봉산(대부산, 382m)이 있고, 남쪽에 망산(344m), 동쪽의 옥녀봉(261m), 서쪽에 신랑봉 등이 있다. 망산 정상에는 경주의 첨성대를 연상시키는 봉화대가 있다.

     

    최근에 복원된 것으로, 이곳에서는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남쪽 망망대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신랑봉과 옥녀봉에는 인간과 선녀의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하늘나라의 선녀가 금오도에 놀러왔다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이곳에 숨어 살았다는데, 그것을 안 옥황상제가 알고 분노하여 그들을 신랑봉과 옥녀봉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금오도 해안은 대부분이 암석 해안으로 해안 경관이 아름답고, 기암괴석들이 섬 주위에 있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에서 금오도행 여객선에 승선하여 20분 정도 걸려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한 후 약 5.0km를 육로로 이동하여 금오도 비렁길의 1코스가 시작되는 함구미마을까지 이동한다.

     

    금오도 비렁길은 5개 코스로 1코스부터 5코스까지 18.5km로 종주하는데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비렁길 1코스~5코스의 곳곳에는 지천으로 자라는 금오도의 특산물 방풍나물과 머위를 볼 수 있으며 대나무와 동백나무도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함구미 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형성된 코스로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되어 두포→직포→학동→심포→장지를 잇는 구간 5개 코스는 다음과 같다.

     

    1코스는 함구미마을에서 시작되어 미역널방을 지나 선선대를 거쳐 두포까지 가는 길 5km이며,

     

    1코스: 함구미→미역 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53㎞, 2시간 소요]

     

    1코스의 관광 포인트는 용두 바위와 미역 바위, 송광사 절터, 신선대 등이다. 밭길을 넓혀 만든 비렁길의 한 구간, 말 그대로 용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불린 용두 바위에서는 고흥 반도의 나로도 우주 센터를 전망할 수 있다.

     

    2코스는 두포마을에서 출발하여 굴등전망대를 지나 촛대바위를 거쳐 직포로 가는 길 3.5km이다.

     

    2코스: 두포→굴등 전망대→촛대 바위→직포[3.53㎞, 1시간 30분 소요]

     

    2코스인 두포에서 1.7㎞ 정도 가다가 보면 굴등 전망대가 나온다. 굴등은 절벽 위에 형성된 독특한 마을이다. 전망대가 자리할 정도로 낮에 보는 경치도 유명하지만 밤에는 나그네를 몽환에 빠뜨릴 정도로 달과 별빛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이 굴등 전망대를 지나면 마을 주민들이 안녕을 기원했던 촛대 바위가 나온다.

     

    3코스는 직포에서 시작하여 갈바람통 전망대와 매봉전망대를 지나 학동까지 이어지는 길 3.5km로,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길이어서 비렁길 전 코스 중에서 가장 걷기 힘든 길로 알려져 있다.

     

    3코스: 직포→갈바람통 전망대→매봉 전망대→학동[3.53㎞, 2시간 소요]

     

    3코스인 직포에 들어서자마자 풀밭과 동백 숲으로 우거진 산길이 나온다. 빼곡한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은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빠져나가면 갈바람통 전망대가 나온다. 갈바람통 전망대와 매봉 전망대는 해안 벼랑길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4코스는 학동에서 사다리통 전망대를 거쳐 심포까지 이르는 3.2km길이며,

     

    4코스: 학동→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 전망대→심포[3.23㎞, 1시간 30분 소요]

     

    4코스인 학동은 산의 모양이 학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학동을 등지고 걷다 보면 사다리통 전망대와 온금동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준다.

     

    5코스는 심포마을, 심포에서 막개를 거쳐 장지에 이르는 3.3km길이다.

     

    5코스: 심포→막포 전망대→숲구지 전망대→장지[3.33㎞, 1시간 30분 소요]

     

    5코스인 심포 마을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낚시꾼들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망산 봉수대가 나온다. 망산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특히 이곳의 일몰이 장관이다. 금오도 비렁길 5개 코스를 모두 돌고 나면 어느새 해질녘이 된다. 망산 봉수대에서 일몰을 보고 내려오면 비렁길 코스의 마지막 종착지인 장지에 도착한다.

     

    금오도는 비렁길과 더불어 을 오르는 등산코스도 멋지다.

    에서 로 연결된 등산로를 비렁길과 함께 연계 산행 하는 것도 좋은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