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형제봉(1,115m)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섬진강 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형제봉 능선에서는 옛 산성인 고소성, 드넓은 악양 평야, 아름다운 섬진강, 그리고 탁 트인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을 볼 수 있다.
형제봉 트레킹은 고소성, 신선대, 구름다리를 지나 철쭉 군락지를 거쳐 형제봉 정상으로 오른 다음 내려와 철쭉 군락지에서 강선암으로 하산한다.
산행 시작은 한산사 근처에 있는 고개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 고소성(姑蘇城)에 도착한다.
고소성은 해발 300m에 위치한 천연의 요충지이며, 신라와 백제의 접전지로 섬진강과 악양 들녘이 내려다보인다.
고소산성은 뒤로 큰 지리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큰 섬진강이 있어 남해 바다로 통하는 뱃길을 통제했다.
산성의 성벽둘레는 800m, 높이 3.5~4.5m로 사다리 모양의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쌓았고 남북에 두개의 성문이 있다.
고소산성을 지나 커다란 바위틈을 통과하는 통천문이 나온다. 통천문 앞의 전망대에 서면 시원스런 섬진강의 모습이 더욱 멋지다.
통천문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계속가면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에 오르며 멋진 조망이 나타난다.
신선대를 지나 국내에서 제일 높은 구름다리를 건넌다. 구름다리는 국내 최고 높이로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면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土地)”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 들녁이 한 눈에 펼쳐진다.
악양은 중국의 명승지 악양(岳陽)과 닮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악양 평사리는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댁”도 지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
구름다리를 건너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며 매년 5월 철쭉제가 열린다.
철쭉 군락지에서 형제봉 정상으로 오른다. 형제봉은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형제봉은 경상도 사투리로 성제봉이며, 정상석에는 한자로 “聖帝峰”으로 되어 있다.
형제봉 옆에는 커다란 두 개의 형제바위가 있다.
형제바위는 옛날 도를 닦던 두 형제가 지리산 요정의 유혹을 경계하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형제봉 정상에서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주능선이 시원스럽게 한 눈에 조망된다.
형제봉을 다녀온 후 강선암 방향으로 하선을 한다. 강선암에서 입석마을로 내려가면 트레킹이 종료된다.
하산 종료 후 최참판댁으로 가서 둘러보는 것도 좋다.
☞ 코스 : 한산사 고개-고소성-통천문-신선대-구름다리-철쭉군락지-형제봉-철쭉군락지-강선암-입석마을(11km)